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AI 모델 '그록4'를 출시했습니다.

그록은 오픈 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모델에 대응하는 xAI의 AI 챗봇으로, 이미지 분석과 질문 응답 기능을 갖췄습니다.

xAI는 AI 성능 가늠자로 여겨지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 그록4가 25.4%의 정답률을 기록해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21%)나 오픈 AI의 'o3'(21%)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험은 비영리단체 AI 안전센터 등이 만든 일종의 문제집인데, 수학과 물리학, 의학 등에 걸친 수천 개 문제가 수록돼 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각 9일, "그록4는 학문적 질문에 대해 모든 과목에서 박사 수준 이상"이라며 "아직 새 기술이나 물리학 이론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그록이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잇달아 올려 물의를 빚었지만, 이에 대한 머스크의 별도 언급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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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