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행사 주관 업체, '메이드 카페' 운영 추진…결국 구인 글 삭제
"서울랜드와 협의 하지 않은 기획…코스어 편의 등 위한 시범 콘텐츠였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코스프레 행사를 주관하는 한 업체가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행사 기간 중 내부 카페 한 곳을 '메이드 카페'로 운영하겠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일 이 업체는 공식 X 계정에 "서울랜드 내 한 카페에서 시범 운영되는 메이드 카페에서 함께 할 메이드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지원서 양식을 올렸습니다.
메이드 카페는 일본에서 유래한 업소로,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 종업원이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음료 등을 판매합니다.
돈을 지불한 손님 요청에 따라 춤이나 노래를 선보이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누리꾼들로부터 "어린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서울랜드에 메이드 카페 운영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한 누리꾼은 "서울랜드는 미취학 아동을 포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그런 곳에서 메이드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업체 관계자는 "서울랜드에 있는 카페는 회전율이 높지 않다"며 "메이드 카페는 본래 시간 제한이 있는 서비스기 때문에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같은 설명에 "그러면 시간 제한을 두면 되지, 왜 꼭 메이드 카페를 하려고 하는 것이냐"는 재반박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잇따르자, 결국 이 업체는 오늘 오전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이후 공지를 통해 "서울랜드와 협의하지 않은 기획이었고, 준비를 마친 뒤 서울랜드 측에 제안할 콘텐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행사에서도 도우미 역할로 메이드 등을 운영한 적 있다며, 이번 행사 역시 "코스어(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지원 시스템이고, 카페 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 콘텐츠였다"고 했습니다.
서울랜드 측은 메이드 카페 운영 자체를 검토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내에서는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10여 곳의 메이드 카페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는 이곳 직원들의 과한 노출 의상과 미성년자 직원 고용 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메이드 카페가 몰려 있는 서교동 홍대 근처에는 '청소년 보호와 건전한 영업 질서 확립을 위해 메이드 카페 내 불법 행위를 제보받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서연(jswhy@yna.co.kr)
"서울랜드와 협의 하지 않은 기획…코스어 편의 등 위한 시범 콘텐츠였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코스프레 행사를 주관하는 한 업체가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행사 기간 중 내부 카페 한 곳을 '메이드 카페'로 운영하겠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일 이 업체는 공식 X 계정에 "서울랜드 내 한 카페에서 시범 운영되는 메이드 카페에서 함께 할 메이드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지원서 양식을 올렸습니다.
메이드 카페는 일본에서 유래한 업소로,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 종업원이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음료 등을 판매합니다.
돈을 지불한 손님 요청에 따라 춤이나 노래를 선보이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누리꾼들로부터 "어린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서울랜드에 메이드 카페 운영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한 누리꾼은 "서울랜드는 미취학 아동을 포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그런 곳에서 메이드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업체 관계자는 "서울랜드에 있는 카페는 회전율이 높지 않다"며 "메이드 카페는 본래 시간 제한이 있는 서비스기 때문에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같은 설명에 "그러면 시간 제한을 두면 되지, 왜 꼭 메이드 카페를 하려고 하는 것이냐"는 재반박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잇따르자, 결국 이 업체는 오늘 오전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이후 공지를 통해 "서울랜드와 협의하지 않은 기획이었고, 준비를 마친 뒤 서울랜드 측에 제안할 콘텐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행사에서도 도우미 역할로 메이드 등을 운영한 적 있다며, 이번 행사 역시 "코스어(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지원 시스템이고, 카페 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 콘텐츠였다"고 했습니다.
서울랜드 측은 메이드 카페 운영 자체를 검토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내에서는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10여 곳의 메이드 카페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는 이곳 직원들의 과한 노출 의상과 미성년자 직원 고용 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메이드 카페가 몰려 있는 서교동 홍대 근처에는 '청소년 보호와 건전한 영업 질서 확립을 위해 메이드 카페 내 불법 행위를 제보받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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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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