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으로부터 예상보다 높은 상호관세를 통보받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이달 하순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레사 라사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라사로 장관은 "이미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협상단을 파견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실 측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오는 20∼22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 백악관 관계자는 회담이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며칠 내로 워싱턴DC에서 필리핀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애초 예고됐던 17%보다 높은 20%의 상호관세 부과를 필리핀에 통보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황급히 협상에 속도를 내는 이유입니다.

필리핀의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해 49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로 전년보다 21.8% 늘었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남중국해 등지에서 중국에 맞서는 양국 방위 협력 강화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 대사는 "억제를 통한 평화 강화"가 회담 주제 중 하나라고 AP통신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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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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