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상에 위치해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지하철 '비냉방 역사'를 찾아 폭염 대응 상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2일) 오전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을 찾아 역사 내 고객대기실과 냉방보조기 가동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지하철을 타고 뚝섬역으로 이동하며 열차 내부 냉방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호출장치,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도 점검했습니다.

뚝섬역에 도착해서는 8월 초 운영을 목표로 개선 공사 중인 고객대기실 '동행쉼터' 현장도 확인했습니다.

동행쉼터는 지하철 대기는 물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냉·난방시설과 무선충전시설, 공기청정시설을 비롯해 열차 정보와 다양한 뉴스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습니다.

오 시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냉방시설이 없는 지하철 역사를 이용 중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노후 지하역사에 대해선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냉방시설 설치가 불가한 지상역사는 동행쉼터 확대와 냉난방 보조기 적극 가동을 통해 서민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인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지하철 비냉방 역사는 에어컨 설치가 불가한 지상역 25곳과 개통된 지 오래된 지하역 26곳 등 총 51개소입니다.

비냉방 역사에는 냉방시설을 갖춘 고객대기실과 냉방보조기 등을 운영 중입니다.

시는 8월 중 4개 역 4개소의 동행쉼터 운영을 시작으로 비냉방 지상역사 내 고객대기실을 현재 9개 역 14개소에서 19개 역 33개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하역사는 냉방시설 설치 등 전반적인 노후환경 개선에 역사당 약 6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돼 내년에 국비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 확보에 나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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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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