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 권고 대상에 대장 내시경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달 20일 공청회를 열고 분변 잠혈검사와 대장 내시경을 주요 대장암 검진 방법으로 권고하는 내용의 '국가 대장암 검진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초안에는 45~74세까지 대장 내시경 검진 권장 주기를 10년으로, 분변잠혈검사 권장 주기를 1∼2년마다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행 권고안은 45~80세일 경우 대장내시경은 제외하고,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만 받는 것을 권고한다고 규정합니다.

암센터는 "이번 권고안은 무증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최소한의 검진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국가 대장암 검진 제도 개선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연 1회 분별잠혈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만 대장 내시경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양한광 암센터 원장은 "대장 내시경이 국가검진으로 도입되면 위내시경이 위암 조기 발견율을 70%로 높였던 것처럼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대장암 사망자 수는 9,348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1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폐암 21.9%, 간암 11.9%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대장 내시경[연합뉴스TV 캡처][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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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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