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변호인단 요직에…보은인사 철회해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을 거론하며 "이대로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이재명 대통령의 사유물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오늘(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을 가리켜 부적격 인사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 임금 체불 의혹에 대해 "이젠 검증의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운 여름 국민을 더는 열받게 하지 말고 자진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하라"고 말했습니다.

방위병 출신인 안규백 후보자가 8개월 추가 근무 기록에 대해서는 "50만 국군을 이끄는 국방장관이 '혹시 영창에 다녀온 방위병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면 영이 서겠나"라고 꼬집으면서 병적 기록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을 언급하면서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자진사퇴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송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변ㆍ전ㆍ충(변호인단ㆍ전과자ㆍ이해충돌)'인사라고 명명하며, 자신의 변호인단을 요직에 임명해 완전 범죄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 정부, 그리고 현직 여당 국회의원을 합치면 이재명 대통령의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한 변호인 출신이 무려 12명"이라고 지적하면서, "변호인단 보은인사는 철회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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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