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으로 귀화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 국적 출신이 최다를 차지했습니다.

한국과 북한을 합한 남북한 귀화자 수를 50년 만에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오늘(20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법무성을 인용해 "지난해 외국인이 일본 국적을 취득한 귀화 허가자 수는 약 8,800명이었고, 이 가운데 중국 출신이 약 3,100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귀화 허가자 수는 모두 8,863명이었습니다.

국적별로 보면 지금까지는 1973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한국과 북한 출신 귀화자가 가장 많았으나, 작년에는 중국이 3,122명으로 한국·북한의 2,283명을 처음 앞질렀습니다.

한국·북한 출신 귀화자는 감소 추세로, 법무성은 "특별영주자의 귀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등 남아시아 출신의 귀화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한국·북한을 제외한 국가 출신 귀화자는 2019년의 1,719명에서 지난해에는 3,458명으로 5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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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