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니안 드라마'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 일부['실바니안 드라마' 틱톡 캡처]['실바니안 드라마' 틱톡 캡처]


수집용 동물 인형 '실바니안 패밀리' 제작사가 인형들로 폭력·마약 등의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만드는 틱톡 크리에이터를 고소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BBC, 더 선 등에 따르면, 실바니안 패밀리를 만든 일본 기업 에폭은 최근 '실바니안 드라마'라는 이름의 틱톡 계정을 운영 중인 아일랜드 출신 크리에이터 테아 폰 엥겔브레히텐을 상대로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에폭 측은 지난 4일 제출한 소장에서 "폰 엥겔브레히텐이 허가 없이 저작권을 침해하여 회사의 명예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폰 엥겔브레히텐은 자신의 작품이 '패러디'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그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인 '포르'와의 인터뷰에서 스토리라인에 대한 영감을 "신비로운 TV 쇼와 2000년대 초반 코미디"에서 얻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운영 중인 '실바니안 드라마' 틱톡 계정은 팔로워가 250만 명에 달하는 인기 채널입니다.

하지만 '자연·가족·사랑이 담긴 따뜻한 완구'라는 기존 실바니안 패밀리 브랜드 컨셉과 달리, 자극적인 소개로 만들어진 영상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동안 그는 실바니안 패밀리의 동물 인형들이 술·마약을 일삼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 해왔습니다.

에폭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 같은 영상들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지난 2023년 틱톡 측에 저작권법 위반으로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청을 받은 틱톡이 이듬해 실제로 해당 계정을 정지했지만, 엥겔브레히텐은 자신의 콘텐츠가 패러디라고 주장하며 계정을 복구했습니다.

이 사건의 공판은 다음 달 14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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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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