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남의 땅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다리 한쪽을 잃은 어린 낙타가 의족을 달고 다시 걷는 데 성공해, 이를 지켜본 보호소 직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서 앞다리를 잘린 어린 낙타 '캐미'가 의족을 착용하고 처음으로 걸었습니다.
동물보호소 관리자 시마 칸은 "의족을 하고 걷는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며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낙타처럼 몸집이 큰 동물이 의족을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미는 지난해 6월 먹이를 찾아 남의 밭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땅 주인이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다친 낙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파키스탄 정부가 나서 낙타를 250km 이상 떨어진 카라치로 옮겼습니다.
캐미는 이후 계속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두려워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을 극진히 돌봐주는 보호소 직원들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상처를 치료하고 초기 재활을 마친 뒤 보호소 측은 미국 회사로부터 의족을 구입해 캐미에게 달아줬습니다.
캐미가 새로운 다리에 완전히 적응하려면 15~20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보호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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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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