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바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을 지낸 클라우스 슈바프가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스위스 일간지 존탁스차이퉁은 스위스 법무법인 홈부르거의 초기 조사결과에서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슈바프가 WEF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계기가 된 내부 고발자 서한의 내용을 상당 부분 뒷받침합니다.
그는 WEF의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인도 등의 순위를 수정하거나 이들에 불리한 보고서 발간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7년에는 인도의 순위가 낮게 나오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전무이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고서 발간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영국의 순위를 높이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지지자들이 데이터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슈바프는 지난해 성추문과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되자 회장직에서 사퇴했고, 지난 4월 국가경쟁력 보고서 조작과 공금횡령·부동산 사적이용 등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이사회에서도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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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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