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상반되는 투자 의견을 내놓으면서 IT업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반면, 네이버는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겁니다.
◇ 네이버 검색 위축되나…골드만삭스, 목표주가 대폭 하향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네이버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중립’ 의견은 사실상 팔라는 얘기로 받아들여집니다.
목표주가도 기존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검색·광고 등 주력 사업의 성장성 둔화와 카카오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AI 도입 속도를 꼽았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카카오의 온라인 검색 시장 점유율은 2027년 0.9%에서 2030년 8.8%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플랫폼의 가치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네이버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카카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했다.생성형 AI로 제작생성형 AI로 제작◇카카오 목표주가 8만5천원으로 상향…AI 전략 기대감
반면, 골드만삭스는 카카오에 대해서는 목표 주가를 8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카카오가 인공지능 플랫폼, 커머스, 광고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카카오톡 메신저와 연계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이용자 경험 확장과 데이터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겁니다.
업계는 골드만삭스의 이례적 ‘빅테크 온도차’ 평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자금의 유입이 엇갈릴 가능성과 함께 국내 온라인 플랫폼 산업 내 경쟁 구도가 한층 뜨거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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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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