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필리핀에서 사회 문제를 다루던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퇴근길 피살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라비타드 세고비아(63)가 이날 오전 방송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세고비아는 라디오 WOW FM의 방송인이자 사회 문제와 지방 행정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진행자였습니다.

경찰은 세고비아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오토바이를 탄 용의자 두 명에게 뒤쫓기다 총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필리핀은 언론인을 살해하고도 범인이 처벌받지 않는 나라를 순위로 매긴 ‘2024 언론인보호위원회’에서 9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호세 토레스 주니어 대통령 언론 안전 태스크포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사건 수사를 위해 특별조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토레스 사무총장은 "언론인의 안전은 여전히 정부의 우선 과제"라며 "피해자를 위한 정의 실현은 국가적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세고비아의 피살은 특히 감시가 느슨한 지방에서 필리핀 언론인들이 여전히 위험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필리핀전국언론인연합에 따르면, 1986년 민주주의 회복 이후 필리핀에서 200명 넘는 언론인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009년 남부 지역에서 벌어진 한 사건에서는 32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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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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