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 시청 전 표시되는 안내 문구[유튜브 '딤디' 채널 캡처][유튜브 '딤디' 채널 캡처]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영상이 유튜브의 성인 인증 대상 동영상 가이드라인 위배로 제재를 받는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구독자 98만 명을 보유한 한 일상 유튜브 채널이 올린 영상이 유튜브 측으로부터 ‘성인 콘텐츠’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인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만 공개되며, 광고 수익도 제한되는 조치입니다.

[유튜브 '딤디' 채널 캡처][유튜브 '딤디' 채널 캡처]


문제의 장면에는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한 유튜버가 반려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일상이 담겼습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따라가는 장면입니다.

해당 유튜버는 "이 장면을 어떻게 성인 콘텐츠로 판단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유튜버가 영상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유튜브 측은 동일하게 ‘성인 콘텐츠’로 판정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와 노는 장면을 도대체 어떻게 성적인 콘텐츠로 볼 수 있는가”, “판단 기준이 불명확하니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명확한 설명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유튜브 측이 문제로 지적한 장면을 별도로 공개하며, “이 장면을 어떻게 성인 콘텐츠로 판단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유튜브 '해쭈' 채널 캡처][유튜브 '해쭈' 채널 캡처]


지난 2023년 육아 콘텐츠를 올리던 한 유튜버는 ‘임신 후 몸에 생긴 날것의 변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성인용 콘텐츠로 분류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유튜버는 “임신 중 몸 여기저기에 착색이 생기고, 부유방이 생기기도 한다”며 자신의 신체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임신과 관련된 신체 변화를 정보 차원에서 소개한 콘텐츠였지만, 유튜브는 ‘성적인 신체 부위의 과도한 노출’을 이유로 수익 창출을 제한했습니다.

이후 유튜버가 재검토를 요청한 끝에, 유튜브는 해당 영상에 대한 수익 제한 조치를 뒤늦게 해제했습니다.

최근 호주에서는 반려견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계정이 정지된 사례가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필라테스 장비를 판매하는 로셸 마리나토는 지난달 반려견 3마리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업로드 이후 갑자기 '아동 성적 착취, 학대 및 나체'에 관한 커뮤니티 기준을 위반했다며 계정이 정지됐고, SNS 마케팅에 집중하던 업체 매출은 75% 이상 급감했습니다.

국내에서도 5~6월 무렵 정상적인 활동을 하던 이용자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갑자기 대규모로 정지되는 사태가 빚어지는 등 플랫폼 이용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카이뉴스 캡처][스카이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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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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