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월드레코드][기네스월드레코드]


홍콩 남성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물품을 22년간 1천 개 넘게 모아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홍콩 직장인 창척팁(32)은 포켓몬 '팬텀' 수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해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가 모은 수집품은 무려 1,200점에 달합니다.

창 씨는 "팬텀을 처음 본 건 8살 때였다"며 "반투명하고 진한 보라색 피규어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팬텀과 처음 만난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포켓몬 게임을 하며 팬텀이 강할 뿐만 아니라, 교활하면서 귀여운 미소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 운명이라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창 씨는 인형과 카드, 액세서리부터 옷, 식기, 문구류까지 팬텀과 관련된 물건이라면 어떻게든 손에 넣었습니다.

그의 가장 기억에 남는 물건은 비싼 한정판이 아니라, 포켓몬 테마 식당에서 받은 종이 식탁 매트였습니다.

9명의 친구들과 함께 '포켓몬 성지순례'를 떠났던 어느 날, 창 씨는 식당에서 음식과 함께 포켓몬 식탁 매트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창 씨가 받은 매트에는 팬텀이 없었습니다.

이에 창 씨는 옆 테이블 사람에게 다가가 맞바꿔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부탁했고, 상대가 흔쾌히 응하면서 결국 팬텀 식탁 매트를 손에 넣었습니다.

[기네스월드레코드][기네스월드레코드]


가장 손에 넣기 어려웠던 물건은 초대형 팬텀 인형이었습니다.

일본 한정판으로 현지 전화 예약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했기 때문에 그는 현지 친구의 도움을 받아 구매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계 기록을 달성과 관련해 창 씨는 그동안의 열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인정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집은 나의 삶의 방식이자 어린 시절 기억에 대한 진심 어린 경의"라며 "내가 있는 곳에는 팬텀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림(li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