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식수대를 이용하는 모습[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폭염이 이어지는 이란에서 기온이 50도 넘게 치솟으며 물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은 현지시간 7월 31일 남서부 도시 오미디야의 기온이 51도까지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도시들도 최고 기온이 45도를 넘었습니다.

이 같은 폭염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후 전문가들은 "저수지의 80%가 비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들이 상수도 공급을 강제 중단하고 있으며, 수도 테헤란에서도 최근 며칠간 수돗물이 몇 시간씩 끊겼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이란 전역에서 폭염으로 물과 전기 공급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당국은 수도 테헤란의 저수지 수위가 100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나라'로 꼽히는 이란은 최근 몇 년 간 강수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가뭄이나 갑작스러운 홍수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특히 이란에 더 빠르고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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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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