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에서 남편의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과 범행에 가담한 30대 사위가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어제(2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와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사위 B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전날 새벽 1시쯤 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남편 C씨의 얼굴과 팔을 흉기로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위 B씨는 피해자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혐의를 부인했던 B씨는 이후 “A씨가 시켜서 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인 남편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와 B씨는 "범행한 이유가 무엇이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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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