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손흥민 [김성민 기자/연합뉴스]눈물 흘리는 손흥민 [김성민 기자/연합뉴스]'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3일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득 들어찬 6만4천여 만원 관중이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을 응원한 가운데,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섰습니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손흥민의 시그니처가 된 '찰칵 세리머니'로 손흥민 고별전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손흥민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후반 20분 교체 사인이 나오자 선수들 한명 한명과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 토트넘은 물론이고 뉴캐슬 선수들까지 두 줄로 서서 떠나는 손흥민을 응원했고, 벤치로 들어온 손흥민은 이내 만감이 교차한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흥민은 "처음에는 정말 안 울 줄 알았다. 안 울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던 팀을 이렇게 떠나려고 하다 보니까 마음이 되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또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듣다 보니까 이렇게 감정적으로 좀 올라와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토트넘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는 손흥민 [서대연 기자/연합뉴스]토트넘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는 손흥민 [서대연 기자/연합뉴스]경기가 1-1로 끝난 가운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그라운드로 걸어 나온 손흥민은 토트넘 후배 양민혁을 비롯해 동료들을 다시 한번 끌어 안았고,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헹가래 치며 지난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축구 팬분들 또 동료들 또 상대팀 선수들 덕분에 오늘 정말 잊지 못하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면서 "나는 도대체 어떤 복을 받아서 이런 선수로 성장했고 또 이런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는지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 나아가 아시아 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팬들의 새벽을 책임졌던 손흥민. 뉴캐슬전을 끝으로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습니다.
손흥민은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축구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더 즐거운 모습, 더 좋은 모습, 더 행복한 모습으로 팬분들 곧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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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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