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고용시장이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 상위 40개와 낮은 40개를 각각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역사와 번역가가 AI 대체 위험 직종 1순위로 꼽혔습니다.

이어 작가, 역사학자, 정치학자, 기자 등 언어 능력을 주로 활용하는 직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챗GPT 등 고도화된 생성형 AI의 자연어 처리와 의미 해석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른바 '지식 노동자'들이 더 이상 안전지대에 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항공 승무원, 고객 응대 직원, 영업사원 등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 직군 역시 AI의 빠른 학습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대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교량 및 수문 관리자, 정수장 운영자 등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는 현장 기반 직종은 대체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AI가 정밀한 신체 조작이나 즉각적인 물리 환경 대응에는 한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감정, 언어, 판단까지 학습하며 인간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앞으로 산업 전반에서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본질적 역량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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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