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금융지주는 오늘(6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6,2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1분기를 더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479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반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247억원, 순이익은 5,770억원으로 각각 39.18%, 68.62% 증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자산관리·기업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MTS 고도화로 대면 주식거래 수요를 흡수한 데다, 글로벌 특화 금융상품 확대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자산 잔고도 76조원대로 증가했습니다.

또 IPO·유상증자·채권 발행 등 전통 IB 부문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추진 중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 10조5,216억원으로, 최소 요건(8조원)을 충족합니다.

그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이후 꾸준히 운용 역량을 키워온 만큼, IMA 사업자 인가에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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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