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노인이 얼굴에 멍이 가득한 모습으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노인은 아들에게 그만 맞고 싶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NN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어제(5일) 오전 9시쯤 지바현 후나바시시에서 76세 남성 후루타니 다카노부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1시쯤 자신의 큰아들(52)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후루타니는 "큰아들을 부엌칼로 찔렀다"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아들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현재 회복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루타니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큰아들의 폭력을 견딜 수 없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포착된 그의 얼굴에는 큰 멍이 가득했는데, 아들에게 맞아서 생긴 상처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그가 아들로부터 일상적인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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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