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축구의 자존심 손흥민의 새 둥지가 될 LAFC는 미국 메이저리그 내에서 '신흥 강호'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LAFC는 2014년 10월에 창단해 2018년부터 정식으로 메이저리그사커, MLS에 참가했습니다.

정규리그 챔피언에 해당하는 '서포터즈 쉴드'를 2차례 차지했고, 2022년엔 MLS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엔 FA컵에 해당하는 US 오픈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현재 팀에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비롯해 2023년 리그 득점왕 드니 부앙가 등이 간판 선수로 꼽힙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스타였던 손흥민이 MLS를 선택하자 의문부호가 달린 것도 사실. 리그의 격이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하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MLS는 왕년의 스타들이 뛰는 '은퇴 리그'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엔 크게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로렌조 인시녜(토론토),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합류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리그 자체를 불려나가고 있어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등 최고의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속속 MLS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MLS의 LAFC를 새 둥지로 선택한 배경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도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토트넘 고별전이 된 쿠팡플레이 뉴캐슬전을 앞두고 "모든 것을 월드컵에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을 이적팀의 요건으로 꼽았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 손흥민은 미국에서 리그를 소화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계산입니다.

LA는 벌써부터 흥분 상태입니다. LA는 거대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LAFC의 손흥민 영입은 기량 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카드. 벌써부터 구단은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축구스타인만큼 이 지역 아시아 팬들을 대거 경기장으로 불러모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AP통신은 손흥민이 미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못지 않은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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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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