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트럭(EPA=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모라그회랑의 구호품 배급지점에 트럭이 도착하자 주민들이 이에 올라타고 있다. 2025.8.6 photo@yna.co.kr(EPA=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모라그회랑의 구호품 배급지점에 트럭이 도착하자 주민들이 이에 올라타고 있다. 2025.8.6 photo@yna.co.kr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구호품 트럭이 뒤집혀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공보국은 전날 밤 가자지구 중부에 들어선 트럭이 이스라엘군의 통제로 최근 폭격당한 도로로 진입해야 했고 이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길로 이동하다 전복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보국은 "트럭 운전자들은 몇주째 생필품을 기다려온 굶주린 사람으로 가득 찬 길을 지나야만 한다"며 "이스라엘 점령군이 의도적으로 트럭 보안을 강화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는 점령군이 혼란과 기아를 조장한 탓"이라며 "어떤 장애물이나 정치적 조건 없이 식량, 의료, 생명 구조 지원이 이뤄지도록 국제사회와 유엔 등 기구가 긴급히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요르단이 가자지구로 보낸 구호품 트럭 행렬이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 무함마드 알모마니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에서 출발한 트럭 30대가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운행이 지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알모마니 대변인은 며칠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럭 행렬을 방해하는 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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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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