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부 지룽 항구 크레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일본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율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완에 부과한 상호관세 20%가 지난 7일 발효된 가운데 타이완 행정원 경제무역협상판공실은 지난 8일 오후 늦게 타이완에 적용된 상호관세가 20%만이 아닌 기존 관세에 20%를 합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제 공구기계류의 경우 기존 세율 4.7%에 상호관세 20%를 합산하면 24.7%에 달한다는 설명입니다.

제2야당 민중당 황궈창 주석(대표)은 당국이 이같은 상호관세 관련 내용 발표를 ‘깜깜이’ 방식 공개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타이완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는 오는 14일 외교부장(장관), 관련 부처 차장(차관) 및 행정원 OTN 부총담판대표 등을 출석시켜 타이완과 미국의 상호관세 및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상호 작용에 대해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상공업계는 환율 변화에 세율 증가까지 겹치면서 타이완 전통 산업 제품의 비용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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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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