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십자가에 매달린 도널드 트럼프 조각상을 전시하려던 스위스의 한 갤러리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시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8일 현지 언론 SWI 등에 따르면 스위스의 Gleis 4 갤러리는 바젤역 내 전시 공간에서 ‘성인 또는 죄인(Saint or Sinner)’이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지나친 관심과 방문객 폭주로 인한 혼란을 우려해 전시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조각상 앞에서 자세를 취하는 제이슨 스톰 작가[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이 작품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팔다리가 묶인 채 십자가에 매달려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입니다.
조각상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문화 도시 바젤에 걸맞은 도전적인 작품”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독교 모독”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갤러리 측은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토록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많은 인파와 혼란이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바젤역에서의 전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는 전시가 취소되기 전날인 지난 7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3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갤러리 관계자는 전시 취소가 관세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이유로 전시를 결정하는 것은 갤러리에 대한 모욕”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조각상을 만든 제이슨 스톰 작가는 예술사와 사회 비판을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얼굴 없는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위임된 의회’ 작품을 자신이 그렸다고 암시해 신비로운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스톰 작가가 뱅크시의 조수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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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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