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린 가운데, 경기도 김포에서 1명이 사망하고, 인천과 경기에서 26명이 일시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김고 고촌읍 대보천 일대 하천에서 발견된 차량 뒷좌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에서는 26명이 일시 대피했고, 귀가자 1명을 제외한 25명은 마을 회관이나 경로당 등 임시 주거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북부에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 중 서울 3개, 인천 3개, 경기 11개, 강원 2개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13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경기 김포 227.5㎜, 경기 고양 212.5㎜, 서울 도봉 207.0㎜, 인천 영종도 209.5㎜, 경기 양주 207.5㎜, 서울 은평 186.5㎜, 강원 철원 117.4㎜, 경기 가평 113.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에 이어 도로침수 66건, 사면붕괴 1건, 수목전도 1건, 주택침수 5건 등 시설 피해 신고도 73건 접수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오후 6시 30분을 기준으로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호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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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