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가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업계가 합심해 설비조정 등 자발적인 사업재편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4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LNG 운반선 명명식 직후 오찬 간담회에서 "과거 조선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거울 삼아, 최근 위기에 봉착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공동의 노력과 책임있는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조선산업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뼈아픈 시기가 있었음을 상기하며 김 장관은 "10년대 후반 수주절벽 시기를 자산 매각, 사업 조정 등 성공적인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해 내고, 한-미간 관세협상의 핵심 업종으로 기여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석유화학산업의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범부처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7월부터 1차관과 10여개 기업 대표간 개별면담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 사업재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왔으며,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정부방침을 이달 중 밝힐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