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 주재…"재난 유형별 국가대응 시스템 재구축"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쿠폰 소비쿠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차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회복과 내수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위한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비 쿠폰 지급 이후에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러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0월 긴 추석 연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지방살리기 대책에 더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올해 하반기 지방을 중심으로 한 파격적인 소비촉진 대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어제(13일)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도 "나랏 일을 해야하는 데 쓸 돈이 없다"며 확장 재정 필요성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발언을 놓고 국채 발행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연이은 집중 호우의 원인 중 하나로 '기상 이후'를 지목하며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된다"고 범부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인 석유 화학 산업과 관련해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경쟁력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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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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