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쓴 항목은 외식(30.4%)이었습니다.

생필품에 사용했다는 응답이 30.2%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60대에서 생필품 지출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40대는 36.9%, 50대는 33.1%, 60대는 39.4%를 생필품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의 경우 교육비와 학원비 지출이 12.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40대의 문화·여가·취미활동은 4.5%, 미용은 3.6%에 불과했습니다.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소비쿠폰을 취미활동이나 미용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20대의 소비쿠폰 사용처는 문화·여가·취미활동이 17%로 2위였고, 미용에 쓴 사례도 8%로 나타났습니다.

30대는 문화·여가·취미활동이 14.9%, 미용이 9.6%로 집계됐습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연령대별 사용처[컨슈머인사이트 제공][컨슈머인사이트 제공]


한편, 10명 중 8명이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으며, 그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습니다.

금융사를 통해 받은 이유는 평소 쓰는 카드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81.6%)라는 응답이 1위였습니다.

또,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59.2%), 카드 실적 채우기(27.6%), 지역사랑 상품권 앱 사용이 귀찮아서(25.9%) 등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1차 소비쿠폰 지급률은 약 97%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4,893만 명에게 총 8조 8,619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정부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를 대상으로, 다음 달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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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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