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 투표[엔트레리오스<볼리비아>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엔트레리오스<볼리비아>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볼리비아 대선 출구 조사에서 예상을 깨고 중도 성향의 로드리고 파스 후보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종 당선자는 결선 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등이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파스 후보는 31% 이상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파스 후보의 선전은 예상을 벗어난 결과입니다.

당초 이번 선거는 보수 성향의 호르헤 키로가 전 대통령과 중도 보수 성향의 기업가 출신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키로가 전 대통령이 27%로 2위를 기록했으며, 메디나 후보는 20% 안팎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권 여당인 사회주의운동당의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후보는 3.2%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출구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는 만큼, 실제 당선자는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반 득표자나, 득표율이 40% 이상이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인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가 그대로 선거 결과로 확정되면 파스 후보와 키로가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면 이는 볼리비아 역대 최초의 결선투표가 됩니다.

볼리비아에서는 2005년 사회주의운동당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당선된 이래 약 20년간 좌파가 정권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23%에 달하는 등 경제 불안에 시달린 국민들이 정권에 등을 돌려 우파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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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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