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자료]세계배드민턴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자료]


프랑스 파리는 안세영에게 '약속의 땅'이나 다름 없습니다.

지난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섰고, 8월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세영이 '기운 좋은' 프랑스 파리에 재입성합니다.

안세영은 2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치러지는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안세영은 "파리, 프랑스에서는 항상 좋은 성적을 냈었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면서 "운도 많이 따라줬기에 좋은 기운을 가진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우승자인 안세영은 대회 2연패 대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안세영은 "디펜딩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이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과거는 잊고 현재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상 우려도 잠재웠습니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4강전 도중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기권했습니다.

안세영은 "현재 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고 대회 기간에 맞춰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상태"라면서 "좋은 상태"라 확신했습니다.

일본오픈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하는 안세영 [AFP=연합뉴스]일본오픈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하는 안세영 [AFP=연합뉴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더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치러진 일본오픈에서 과감한 공격을 더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은 "공격형 플레이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고, 그렇게 바꿔나가려 하다 보니까 최근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연습한 대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모습이 습관처럼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직은 부족하다"고 겸손해했습니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원래 랠리 게임을 통해 수비하며 빈틈을 파고드는 스타일이었다"면서 "일본오픈 가기 전에 '(공격적으로) 변화를 줘보자'해서 성공적으로 됐고, 현재는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층 더 과감한 승부를 약속한 안세영을 필두로,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2일 결전지 파리로 출발합니다.

한국 배드민턴은 직전 대회였던 2023년, 안세영의 여자 단식을 비롯해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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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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