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유럽 지도자들의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조롱 섞인 관전평을 내놓는 등 여유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그간 요구하던 '선(先) 휴전' 조건을 접어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평화 협정 논의에 응하는 모습에 흡족해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의를 위해 단체로 미국 백악관을 찾아간 유럽 정상들을 싸잡아 조롱했습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어로 "반러시아 전쟁광들의 '의지의 연합'이 트럼프 대통령의 앞마당에서 그를 압도하는 데 실패했다"며 "유럽이 감사와 아부를 쏟아냈다"고 적었습니다.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정상이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추진을 위해 영국·프랑스 주도로 '의지의 연합'을 결성한 바 있습니다.
이들 정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치우친 협상안을 강요하지 않도록 함께 백악관을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광대'로 지칭하면서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광대가 집으로 돌아가서, 그 녹색 군복을 다시 입고 나면 (안보) 보장이나 영토에 대해 무슨 노래를 부를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복 스타일이었던 지난 2월 백악관 방문 때와 달리 검은 정장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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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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