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LIG넥스원의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 예상도.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EMS) 전력 확보를 위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에 뛰어듭니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음 달 초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 지휘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어 현대 전장에 필수 장비로 꼽힙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1조7,775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하는 형태로 추진됩니다.
또한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전기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공군이 요구하는 고도·속도·작전 지속시간 등을 감안하면 신규 기체 개발보다 기존 플랫폼 개조가 더 빠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해당 사업의 체계종합업체로 선정되면 대한항공은 체계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은 체계개발 및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양산·정비·성능개량을 수행하며 민항기 개조·제작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대한항공은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백두 1차 사업 등을 수행하며 민간항공기를 군용화한 후 항공기 안정성을 확인하는 '비행안전 적합 인증(감항인증)'을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부산 테크센터와 대전 R&D센터 내 100여 명의 특수임무기 전문 인력과 무인기, 우주발사체, 미래항공교통(AAM) 분야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71만㎡ 규모의 정부 인증 격납고 등을 통해 현재까지 태평양 전역 미군 항공기 3,700대를 포함해 총 5,500여대의 항공기를 출고했습니다.
LIG넥스원도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전자기 스펙트럼전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자주국방 실현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무인 특수임무기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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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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