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AP/텔레그램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텔레그램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의 표적을 공격하는 데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을 수개월째 막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올해 늦봄부터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의 러시아 내 표적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최소 한 차례 이상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내 표적을 공격하는 데 에이태큼스를 사용하도록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결정의 핵심 인물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비 차관은 미국이나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 승인 절차를 검토하는 리뷰 메커니즘을 만들었다고 WSJ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측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정상 간 양자 담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국산 무기가 러시아 내 표적을 타격하는 데 사용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이를 보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에 종전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풀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취할 수 없다면 러시아를 물리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공격 없는 승리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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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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