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EPA=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비행기 안에서 마약에 취한 채 알몸으로 발견됐던 영국항공 소속 승무원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전 영국항공 승무원 헤이든 펜테코스트(41)는 이날 우브리지 치안판사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영국 매체 더 선 등을 통해 한 승무원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던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알몸으로 발견돼 5월 25일(현지시간)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당시 펜테코스트는 탑승 이후 땀을 흘리며 횡설수설했고, 안전 점검에도 전혀 협조하지 않아 근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그러다 복통을 호소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며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잠시 후 동료에게 알몸으로 발견됐습니다.

펜테코스트는 자신이 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펜테코스트가 동공 확장과 높은 심박수를 보였고,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20분마다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도착 후 구급대원들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혈액 검사 결과 그의 체내에서 메스암페타민과 암페타민이 검출됐습니다.

펜테코스트는 이 사건으로 영국항공에서 해고당했습니다.

그는 우브리지 치안판사법원에 출석해 약물 복용 상태로 항공 임무를 수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추후 아일워스 형사법원에서 다음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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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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