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러시아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제 총기와 수류탄을 활용한 군사 캠프가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1일 러시아에서 8세에서 17세 사이 어린이 83명을 대상으로 '군사 훈련 여름 캠프'가 진행됐습니다.
이 캠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감독 아래 진행됐으며,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로스토프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참가한 아이들은 위장 군복을 입고 모형총을 들었으며, 일부는 실제 소총과 수류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군복과 무기를 착용한 아이들은 모래사장과 얕은 물가에서 배를 땅에 대고 기어가는 포복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캠프를 푸틴 정부가 어린아이들에게 군 복무를 준비시키고 러시아 청년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했습니다.
최연소 참가자인 8세 이반 글루셴코는 “수류탄을 던지고 공포탄을 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감독관 중 한 명인 알렉산드르 쇼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 수술을 기다리는 상태였지만, 자신의 둘째 딸과 함께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이런 행군이 처음이 아니다. 내 경험을 아이들에게 전하며 아이들이 하나의 가족처럼 뭉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며, 딸도 “팀의 일원으로 친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함께 달리는 것을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감독관은 “애국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뒷골목에서 노는 것보다 여기 있는 게 훨씬 즐거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아동 권리 보호 비영리 단체 ‘네 노르마’는 “아이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키고 학교에서 무기 사용법과 군사 드론 제작법을 가르치는 것은 세뇌와 선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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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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