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국내 민간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3개월 만에 350억달러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오늘(29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4,655억3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증가 규모는 348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 호조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주식·채권 순투자가 늘고 평가이익도 확대된 영향입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242억9천만달러 늘며 2,57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채권도 91억9천만달러 증가했고, 코리아페이퍼는 12억8천만달러 늘었습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274억1천만달러 늘어난 3,251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잔액과 증가 폭 모두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보험사(+43억5천만달러)와 증권사(+20억9천만달러), 외국환은행(+9억2천만달러)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증시 호조에 외화증권 잔액과 자산운용사, 외국주식에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거래 요인보다는 평가이익 같은 비거래 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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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