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열리는 영국 런던 DSEI 전시회[DSEI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DSEI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영국이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의 런던 방산 박람회 참가를 금지했습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8일 폴리티코 유럽판에 다음 달 9∼12일 런던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박람회(DSEI)에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SEI는 세계 최대 규모 방산 박람회 중 하나로, 2년마다 런던에서 개최됩니다.
행사는 민간 업체가 주최하지만, 영국 정부와 군으로부터 주요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박람회에 매번 대표단을 파견해 왔습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군사 작전을 더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잘못됐다"며 "즉각적인 휴전, 인질 석방, 가자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통해 이 전쟁을 종식할 외교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스라엘 측에 이 결정을 통보했으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인도주의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경우 금지 조치가 해체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만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 이외의 이스라엘 방산업체들은 예전과 같이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대표단에 대한 고의적이고 유감스러운 차별 행위"라며 "이스라엘 국방부는 박람회 참가를 철회하고 국가 전시관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도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방산 박람회, 올해 파리 에어쇼에 이스라엘 업체들의 참가를 제한하거나 조건부 허용했다가 이스라엘 정부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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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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