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국방·안보협의회[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프랑스와 독일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가해진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고려해 키이우에 추가 방공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과 독일 총리실은 현지시간 29일 프랑스 남부 툴롱에서 양국 간 장관회의 및 국방·안보협의회를 개최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해 이 같이 전했습니다.
양국은 성명에서 "국제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종식할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우리 자체 안보에 미치는 결과를 고려해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및 그 외 동맹국들에도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아울러 러시아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 위해 대러 추가 제재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신뢰할 수 있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협의회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결 가능성에 대해 "환상을 갖지 않는다"며 전쟁이 "수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 나서지 않는 경우를 상정하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였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유럽 안보 강화 차원에서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동맹국에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양국은 핵 억지력이 동맹 안보의 초석이며, 프랑스의 독자적 전략 핵전력이 동맹의 전반적 안보에 크게 기여함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위협 등 유럽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고려해 공동 전략 문화를 발전시키고, 안보·방위 목표 및 전략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양측이 전략적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이밖에 방산 분야 협력,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우주 분야 등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선 "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이 평화와 안전, 존엄 속에서 공존하고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확보하는 유일한 방안인 두 국가 해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그러나 지난 26일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가 9월 추진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전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당시 "현재로서는 국가 인정 조건이 전혀 충족되지 않았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국을 자처하는 독일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두 국가 해법'을 통한 평화 달성의 마지막 단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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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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