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days 캡처][8days 캡처]


6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교제하는 20대 남성과 80대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싱가포르 온라인 매체 8days에 따르면, 23살 일본인 남성 코후, 83살 여성 아이코는 과거 아이코의 집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아이코의 손녀가 코후의 같은 반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했지만, 나이 차이 탓에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몇 번의 만남이 거듭되며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우연히 함께 찾은 디즈니랜드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아이코의 손녀를 포함해 세 사람이 함께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가, 손녀가 먼저 떠나면서 두 사람만 남게 된 것입니다.

코후는 일몰 무렵 신데렐라 성을 바라보며 아이코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아이코는 "그 순간 그에게 완전히 매료됐다"고 회상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코는 매일 식사를 준비하고, 코후는 아이코를 위해 치약을 짜주는 등 일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코후는 매일 아침 아이코의 얼굴을 보면 행복해진다고, 아이코는 코후의 쾌활한 에너지와 건강한 식욕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대규모 식물원을 운영하는 아이코는 두 번 결혼했으며 아들 하나, 딸 하나 그리고 손주 5명을 두고 있습니다.

코후는 대학을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돼, 두 사람은 비밀리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무도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관계를 지지하면서 두 사람은 편하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한 길거리 인터뷰 영상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다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 누리꾼은 "그들은 좀 더 영적인 유대감을 공유할 수 있다. 누구나 진정한 사랑을 찾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나이 차이가 너무 커서 공통점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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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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