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의회 의사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한 달간의 여름 휴회를 마친 미국 의회가 현지시간 2일 의사일정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두고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정부 회계연도 종료(9월 30일) 전에 예산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일부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은 예산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상·하원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정부가 삭감한 메디케이드(저소득층·장애인 대상 의료 서비스)와 오바마 케어(건강보험개혁법) 등 사회안전망과 관련한 예산 복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제원조예산 등 앞서 의회가 승인한 정부 예산을 트럼프 대통령이 잇달아 삭감하는 것을 두고도 '의회의 예산편성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과 관련한 민주당의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며 사실상 셧다운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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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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