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행위를 규탄하는 활동가들의 행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집단학살 문제를 연구하는 국제 전문가들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특정 집단을 겨냥한 말살정책)를 저지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BBC 방송 등 외신은 현지시간 1일 국제집단학살학자협회(IAGS)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행하고 있는 행위가 유엔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서 명시한 제노사이드의 정의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AGS는 결의안에서 2023년 10월 하마스 테러 이후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의 민간인과 병원, 주택 같은 민간 기반 시설을 상대로 무차별적이고 고의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등 조직적이고 반인도적인 전쟁범죄, 제노사이드에 가담했다고 규정했습니다.

하마스의 테러가 범죄행위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뿐 아니라 가자 주민 전체를 표적으로 삼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과 살해, 기아, 인도적 지원 박탈, 성폭력, 강제 이주 등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전쟁범죄와 제노사이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1994년 설립된 IAGS는 역사학자와 정치학자, 인권운동가 등 광범위한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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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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