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AP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미국 식음료 업체 펩시코에 약 40억 달러(5조5,8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해 변화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일, 엘리엇이 사업 부진을 겪는 펩시에 거액의 지분 투자와 함께 사업 구조 개편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싱어가 이끄는 엘리엇은 회사 지분을 매집해 경영진에 경영 개선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주가 상승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는 행동주의 펀드입니다.

WSJ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청량음료 시장에서 펩시콜라는 코카콜라, 닥터페퍼, 스프라이트에 밀려 점유율이 4위로 추락했습니다.

펩시코 시가총액은 2023년 5월 사상 최고치인 2,700억 달러에서 최근 2,000억 달러 수준으로 26%나 감소했습니다.

엘리엇은 펩시를 상대로 병입 네트워크 프랜차이즈를 개편하고 양대 사업 부문인 음료 및 식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사업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회사 가치가 최소 50% 오를 것이라고 엘리엇은 내다봤습니다.

한편, 엘리엇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펩시 주가는 2일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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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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