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 참가한 삼성전자[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가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합니다.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국내 가전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효율을 앞세워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 중 하나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올해 IFA는 한중 기업들이 주도권을 겨루는 격전지인 동시에 생활가전을 넘어 로봇·뷰티·모빌리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생활 기술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1주년을 맞은 IFA의 주제는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이다. 전시에는 138개국 1,8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참가합니다.
올해 IFA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입니다. 특히 TV와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우선 TV에서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RGB(빨강·초록·파랑) LED TV를 놓고 격돌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 하이센스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RGB 로컬 디밍 기술을 적용한 TV를 소개했고, 지난 7월 RGB 미니 LED TV를 출시했다. TCL도 올해 초 중국 현지에서 RGB 미니 LED TV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RGB TV'를 전시합니다. 삼성의 RGB LED 칩 크기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경쟁사 제품 대비 훨씬 작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TV에 AI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실시간 소통도 가능합니다.
일본 소니도 참전해 한·중·일 3파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소니는 지난 3월 RGB LED TV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분야에서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고전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LG전자는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을 IFA에서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물통과 오수통이 없는 자동 직배수 방식의 2025년형 로봇청소기를 출시했습니다.
로보락과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기업들도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바닥·창문 청소를 넘어 잔디 관리까지 가능한 로봇청소기 제품군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대형가전 중심이던 하이센스도 로봇청소기를 공개한다고 예고해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권 강 로보락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는 연사로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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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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