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에서 물건을 쓸어 담고 있는 되팔이꾼들[SNS 'X' 캡처][SNS 'X' 캡처]한 아이돌 팝업스토어에서 상품을 싹쓸이하는 '되팔이꾼'들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일 한 누리꾼은 SNS에 "팝업에서 중국인 업자 두 명이 (물건을) 다 털어갔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또 "구매 제한이 없어서 업자들이 한 칸을 통째로 가져갔다"고 말하며 텅 빈 자판기 사진도 공유했습니다.
영상에는 아이돌 그룹 NCT 위시 팝업스토어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자판기 앞에서 앉아 상품을 쓸어 담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가져온 커다란 가방에 상품을 허겁지겁 담았고,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이 만류하자 손가락질을 하며 중국어로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뒤에 있던 사람들이 "지금 다른 사람들 기다리고 있는 것 안 보이냐", "양심 없다"며 항의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상자를 쓸어 담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표독스럽다", "민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퍼져나가며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 누리꾼들 또한 "부끄러운 존재다", "저런 걸 사주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연합뉴스][연합뉴스]누리꾼들은 영상 속 두 사람을 한정 판매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팔아 마진을 남기는 '황니우(黃牛)'로 추정했습니다.
황니우는 중국에서 암표상이나 리셀러 등 '되팔이 업자'를 일컫는 말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통해 물건을 재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지난 4~5월 잠실 송파구에서 열린 포켓몬스터 행사에도 사은품을 얻어가려는 중국 업자들이 몰려들었다는 목격담이 쏟아졌습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아이돌 굿즈나 한정 판매 물품 등을 팔 때마다 이들이 물건을 싹 쓸어갔다는 피해 호소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일본에서도 중국인들이 경품으로 주는 '치이카와'를 챙기려고 맥도날드 해피세트를 대량으로 사갔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황니우로 인한 혼란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마스코트 '빙둔둔' 상품 재판매가 기승을 부리며, 공안 당국까지 나서서 브로커를 처벌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상품 '라부부'와 관련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황니우를 당해내지 못한다"는 호소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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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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