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의사[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술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채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남성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술복 차림으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남성의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사진은 의사 면허증 인증을 거쳐야만 접속 가능한 의료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이 촬영된 날짜나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이 외부 커뮤니티로 전해지면서 논란은 확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수술복을 착용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위생상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술복은 멸균 후 수술실에서 착용하는 옷으로, 수술 후에는 오염 가능성이 있어 외부에서 입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임산부를 위해 비워두도록 권장되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다만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면 되지 않나", "필수의료는 그냥 봐주자"는 등의 일부 옹호 의견도 나왔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남성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배려석을 비워둬야 한다는 법적 의무는 없지만, 임산부가 아닌 승객이 착석해 정작 임산부가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잦아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6,286건으로 대부분 비임산부 착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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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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