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추석에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장관은 "명절을 앞두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도 있으니 물량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농축산물은 아주 풍성하게 하려 한다"면서 이달 중순 정부가 성수품 공급을 포함한 추석 명절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추석 성수품 농축산물 공급 규모는 지난해 15만3천t(톤)이었는데 올해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추석 성수품 품목도 14개에서 15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명절 수요가 많은 배추·무와 사과·배를 비롯해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공급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송 장관은 최근의 쌀 소매가격 강세에 대해서는 "일본처럼 몇 배 오르고 그렇지는 않다"라면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쌀 평균 소매가격은 최근 심리적 저항선인 20㎏당 6만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18%가량 상승했습니다.
송 장관은 "정부가 쌀을 풀었고 이달에 신곡(햅쌀)도 나오니 점차 안정될 것이다. 큰 걱정할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장관은 또 내년 농식품부 예산안에서 주목할 점으로, 전략작물 직불제 예산 규모가 '수급조절용 벼'를 새로 포함해 올해의 두 배 수준인 4,200억원으로 확대된 점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1,700억원을 투입해 6개 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것 역시 주목할 요소로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와 관련해 송 장관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사과든 일본 사과든 들어오더라도 우리 사과가 경쟁력 갖출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싼 수입 당근이 많이 들어와도 우리 소비자는 제주 당근을 먹는다. 사과도 그 정도 경쟁력이 있으면 나중에 (미국산이) 들어와도 우리 고급 사과가 버텨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송 장관은 사과 등 농산물이 기후 변화에도 직면했다면서 "기후 변화로 사과 산지가 강원도까지 올라갔다"며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스마트 과수원으로 생산성을 3배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K-푸드 수출 확대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99억8천만달러였던 농식품 수출을 올해 105억달러(약 14조5천억원), 2030년까지 150억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K푸드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외 거점 공관을 3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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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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