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직장 상사와의 불륜 모습이 생중계돼 회사를 떠난 여성 임원이 결국 이혼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 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전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남편 앤드루 캐벗과 이혼 절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크리스틴은 지난 7월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직장 상사인 회사 CEO 앤디 바이런과 껴안는 모습이 '키스캠'에 그대로 생중계돼 불륜이 발각된 바 있습니다.

일부 관객이 해당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영상은 전세계로 퍼졌습니다.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바이런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크리스틴 역시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 한 달 만인 지난달 13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 법원에 남편과의 이혼 신청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남편 앤드루 캐벗은 사건 당시 일본 출장 중이었으며 귀국 후에야 아내의 불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드루는 크리스틴과 결별할 경우 이번이 3번째 이혼입니다.

크리스틴과 앤드루 부부는 스캔들이 터지기 불과 5개월 전, 4개 침실이 갖춰진 220만 달러(약 31억 원) 상당의 2층 주택을 구입한 상태였습니다.

앤드루의 전처 줄리아 캐벗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전 남편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며 "이제 그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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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