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사진[Thairath 캡처][Thairath 캡처]태국의 한 응급실 간호사가 부상자를 돕기 위해 교통사고 현장에 차를 세웠다가, 자신의 남자친구 시신을 마주하게 된 비극적인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타이라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유타야 병원 구급팀은 현지시간 6일 새벽 0시 45분쯤 왓툼지구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당시 SUV 한 대가 전봇대를 정면으로 들아받아 앞부분이 심각하게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안에 갇힌 상태였고, 구조대가 약 30분에 걸쳐 그를 밖으로 꺼냈습니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한 간호사 A씨는 부상자를 돕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A씨가 마주한 건 부상을 입고 쓰러진 자신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남성은 사고 직전 병원으로 A씨를 데리러 왔는데, 서로 차를 가져와 남자친구가 먼저 병원을 떠났습니다.
약 5분 뒤 A씨도 남자친구를 따라 출발했고, 비극을 마주했습니다.
A씨는 "병원 앞까지 남자친구가 데리러 와줬는데, 먼저 출발한 지 5분 만에 이런 일을 겪을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그저 환자를 구조하러 다가갔다"며 "사고를 당한 사람이 남자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에서 A씨는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