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당국이 공개한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현장[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한국인 300여명이 현지시간으로 11일 귀국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늘(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번 일로 여러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준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자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습니다.

일등석 2석, 비즈니스석 48석은 구금 중 건강이 악화했거나 의료 처치가 필요한 인원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부 일등석 4석은 집중 치료석으로 운영돼 의료진이 동승해 상황을 관리합니다.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되, 모든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급 어메니티와 편의 용품이 제공됩니다.

귀국 후 자택 이동도 지원합니다.

LG엔솔과 설비 협력사 희망자 전원에게 차량, 운전기사, 전담 직원을 배정해 공항 도착부터 가족 동행 이동, 자택 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을 전액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 4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LG엔솔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애초 지난 10일 새벽 구금시설에서 나와 같은 날 오후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할 예정이었다가 지난 9일 밤 미 정부가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귀국 절차를 중단하면서 일정이 하루 지연돼 이들의 조속한 귀국을 기다리는 이들을 애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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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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