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국 LA 할리우드에서 열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시사회[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귀멸의 칼날)이 북미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지난 12일 북미 3,315개 극장에서 개봉해 첫날 하루 3,300만 달러(약 460억 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가 주말 내내 북미에서 흥행 기세를 이어가며 사흘간 총 7천만 달러(약 976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북미에서 개봉 첫 주에 거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이전까지 기록은 1999년 개봉한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첫 주 3,100만 달러)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블룸버그는 귀멸의 칼날이 북미 개봉 전까지 이미 전 세계에서 약 2억 8천만 달러(약 3,903억 원)의 흥행 수입을 거둔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화는 소니그룹 계열사에서 투자·배급한 작품으로, 소니의 애니메이션 사업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소니픽처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 언론은 귀멸의 칼날의 영어 제목(Demon Slayer: Infinity Castle)에 '데몬'이 들어가 있는데, 케데헌에 이어 악귀 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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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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